번지 없는 주막

연주방 2015. 7. 26. 13:47

번지 없는 주막

 

 

문패도 번지수도 없는 주막에
궂은 비 내리는 이밤도 애절구려
능수버들 채질하는 창살에 기대어
어느 날짜 오시겠소 울던 사람아

아주까리 등잔 밑에 마주 앉아서
따르는 이별주에 밤비도 애절구려
귀밑머리 쓰다듬어 맹세는 길어도
못믿겠소 못믿겠소 울던 사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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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늘 푸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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