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낙엽

글/이병주

온 世上 을 그렇게 푸르게 푸르게
만들어 버리더니

온 世俗을 무덥게 무덥게
만들어 버리더니

그러다가 그러다가 혼자 지쳤버렸나…
지치다 지치다 어쩔 수 없었나…

빨갛게 노랗게 물들어 가는 너의 自態
어쩔 수 없이 너도 지쳐 떨어져만 가는데

부질없는 우리는
너 곱다고 너보고 싶다고 하더니

이산 저산 찾아가 너 떨어지는 것이 아쉬워
아삭 아삭 밟아 너의 미련 떨구치러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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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늘 푸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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