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산

글/이병주

푸른 산 길옆
파란 나뭇잎 뒤에는
아무도 몰래 속삭이는
사랑이 있습니다.

미끄러지는 모래알 속에는
놀다가 버리고 간 애정의 흔적은
까맣게 타버리고
내일의 푸른 날만 생각하고 있습니다.

메마른 가슴이지만
아침이면 맑은 이슬로
흠뻑 토해내는 여름 산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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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늘 푸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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