쉰 하고도 하나 두울

글/이병주


거칠어진 얼굴에서
지난날의 추억이 숨겨져 있고

추억을 뒤 돌아 보면은
그 옛날 의 우리 어려웠던 일들이 생각 난다

곱지않은 정부미에 눌린 보리 섞은 밥
몸 허하면 안 된다고 돼지 껍질 볶아 놓고
감지덕분 이라고 아이들이랑 먹었었지

그러나 그 세월은 우리의 청춘을 그냥 두지 않고
거칠어진 얼굴에 주름살 까지 챙겨 주는구나

당신 나이 내 나이 합쳐 쉰 이엿는데
지금은 각자 나이 쉰 하고도 하나 두울
느는것은 늙어감만 더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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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늘 푸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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