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그리운 것은


글/이병주


네가 그리운 것은
보고 싶어서가 아니다.

그 옛날 너의 향기가
나의 육신을 흠뻑 적시었던
그날이 그리운 것이다.

너의 향기가 그리운 것은
아름다운 내음 이 그리워서가 아니다.

향기의 마법으로 나의 두눈을
뜨고도 못보게 만든
그때가 그리운 것이다.

지나간 세월을 돌이킬수 없지만
지금도 지워지지 않는 너의 흔적이
나의 가슴 한구석에 남아 있기에
그리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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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늘 푸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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