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저녁

글/이병주

시끌적 했던 오늘도
행복을 찾아 해맸던 오늘도

이른 저녁은 그냥 찾아 오는구나
어제 그 시간에 말이다

날마다 찾아오는 너 이른 저녁 이지만
왠지 너 옴이 두렵기만 하는구나

거무스레한 땅거미는
나의 영혼을 덮으려 하는데

그냥 바라만 보고 있구나
그냥 지나쳐 버리고 말구나

너가고 늦은 밤 지나면
아침해 밝아 오겠지

아침해 찾아와
너의 오만을 다 가져 가겠지
너의 무관심도 가져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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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늘 푸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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