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에 해당되는 글 136건

  1. 2010.07.10 열차에서
  2. 2010.07.07 돌탑
  3. 2010.07.04 새벽을 열면서
  4. 2010.07.04 세월이 흐른 뒤라도
  5. 2010.07.04 버스에서
  6. 2010.06.26 홀로서기 성공한 오리들 2
  7. 2010.06.23 좋은 소식
  8. 2010.06.16 기다리는 마음
  9. 2010.06.14 하얀 눈이 왔던 이유
  10. 2010.06.08 아직도 지금은
열차에서

이병주

푸르디푸른 벌판
가로 질러
작은 강 작은 도랑
건너 건너
경춘선 열차는 달러간다

중년의 부부는
닫혀진 창 너머에 있는
풀 냄새 그리고 뜨거운 열기
지긋이 눈감고 느끼면서....

김밥 한 조각 입에 머금고
마른 목 물 한 모금으로
추수려 놓고서
아직은 한참을 더 가야 하는데
반가운 딸 내외의 마중을
아련히 떠올린다

'늘푸른 다락방 > 여름'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해바라기  (0) 2011.06.11
산딸기  (0) 2010.08.26
여름산  (0) 2010.07.22
코스모스  (0) 2010.07.19
------태양-----  (0) 2010.07.18
Posted by 늘 푸른
,

돌탑

영상 2010. 7. 7. 21:25

.

'영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음속 일기장  (0) 2011.05.22
앙상한 가지  (0) 2010.12.12
해바라기  (0) 2010.09.09
여름산  (0) 2010.07.22
접어진 침묵  (0) 2010.05.16
Posted by 늘 푸른
,
새벽을 열면서

글/이병주

칠흑 같은 새벽 에
꺼져가는 별빛은 아물아물
코밑을 스치는 찬 기운들은
광인의 마지막처럼 몸부림 친다

해뜬 후 찾아가도 되는 것을
찬 기운 사라진 후 가도 되는 것을
일찍 일어나서 우는 새처럼
비벼 떨어지지 않는 눈의 덕지 그냥 둔 채

입마개 하고 방울 모자 눌러스고
산으로 산으로 약수터 올라간다
오래된 봄가뭄
실오라기 보다 적은 忍耐泉 의 물줄기 찾아서

중년의 부부는 남에게 뒤질세라
손잡고 가는 것 조차 잊으채
헉헉 거리는 숨도 잊은채 주머니에 손 넣고
산으로 산으로 새벽을 열려간다....

'늘푸른 다락방 > 겨울'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얀 눈 위에  (0) 2012.02.10
하얀 눈이 왔던 이유  (0) 2010.06.14
겨울 의 끝에서  (0) 2010.05.30
Posted by 늘 푸른
,
세월이 흐른 뒤라도

글/이병주

많은 세월 흘려
헤아릴수 없지만
생생한 너의 모습은
아직 많은 세월 남듯이
내 가슴에 남아 있고

헤아릴수 없는 세월 가면
너 잊혀져 버릴 줄 알았는데
또렷한 너의 미소는 지금도
내 가슴에 남아 있구나

나 너 잊지 못해
한 잔술 두 잔술 마시고 또 마셔봐도
그것은 잊는 것이 아니고
나는 너를 더욱더 내가슴에 묶으려 한다

우리 멋 훗날 재회 할수 있다면
그때까지 남겨줄 사랑 있으니
세월이 많이 흐르더라도
난 너를 기다려 보련다……

'늘푸른 다락방 >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랑 하는 너는  (0) 2010.08.01
보름달  (0) 2010.07.21
버스에서  (0) 2010.07.04
기다리는 마음  (0) 2010.06.16
아직도 지금은  (0) 2010.06.08
Posted by 늘 푸른
,
버스에서

글/이병주

버스에 작은 한쪽 어깨를
살그머니 기대고 있으면

오늘의 보람이 피로로 변색 되어
지긋이 눈이 감기려 할 때

열렸다 닫혔다 하는 광고탑
영롱한 밤의 활란은

찌든 나의 머리를
혹시나 셋 잠 들까봐
무의식의 나의 念 을 흔들고

내일의 영롱한 환상이
감아진 나의 눈가에
살그머니 미소를 머금고 있구나

'늘푸른 다락방 >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보름달  (0) 2010.07.21
세월이 흐른 뒤라도  (0) 2010.07.04
기다리는 마음  (0) 2010.06.16
아직도 지금은  (0) 2010.06.08
이른 저녁  (0) 2010.06.06
Posted by 늘 푸른
,

'이런저런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홍도 여행에서...  (0) 2010.07.21
흑산도 에서  (0) 2010.07.13
좋은 소식  (0) 2010.06.23
홀로서기 성공한 오리  (2) 2010.05.26
시험중  (0) 2010.04.22
Posted by 늘 푸른
,
알람을 맞춰 놓고서 잠을 잤지만 깊이 들지 않아 한시 두시의 시계종소리를 듣었지만
그만 ....
그런데 다시 잠이 깰라말라 하던차 옆집에서 아우성이 들어 깜짝 놀라  일어나보니 아뿔사
후반 박주영 골 때문에 난소리 였습니다
전부를 못본 아쉬움은 23명의 선수들이 날려보내 주웠다
원정 사상 처음 16강 진출
이제는우루과이도 꼭 넘어 우리 국민들의 염원을 이루워 주십시길 빌면서

'이런저런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홍도 여행에서...  (0) 2010.07.21
흑산도 에서  (0) 2010.07.13
홀로서기 성공한 오리들  (2) 2010.06.26
홀로서기 성공한 오리  (2) 2010.05.26
시험중  (0) 2010.04.22
Posted by 늘 푸른
,
기다리는 마음

글/이병주

어제 피로가 풀리지 않은  아침
누가 깨울까 조바심 조바심
그래도 이미 울려버린 자명종 눈치보라
실눈으로 치켜봐도 역시 시간은 흐르더라

홀로 예약된 시간은 시계를 엎어놔도 흐르고
마지막 그 시간 얄미웁지만 어쩔수없어
대충대충 입에 넣고
주섬주섬 챙겨입고
잘 갔다 오리라
잘있으랴

부르지도 않지만 누가 부를까봐
넘어지지 않으려고
종종 걸음으로 버스정류장 가는길에
그전에 제일 얄미운 것은
길건느는 보행신호등 언제나 빨간 신호등
파랑불 들어와도 어차피 마찬가지인데
누가 옷소매 붙잡을까봐
그냥 총총

홀로 전쟁으로 정류장 왔어도
내가 탈 버스는
하나 둘 셋 넷 지나도 오지않고
역시는 역시로
내가 탈 버스는 오지 않네

지금 나는 봄을 기다리는것이 아니다
지금 내가 타고가야할 일반버스 8번을 기다릴 뿐이다

'늘푸른 다락방 >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세월이 흐른 뒤라도  (0) 2010.07.04
버스에서  (0) 2010.07.04
아직도 지금은  (0) 2010.06.08
이른 저녁  (0) 2010.06.06
축령산  (1) 2010.06.04
Posted by 늘 푸른
,
하얀 눈이 왔던 이유

글/이병주

땅거미는 아직 주리를 틀고 있을 때
먹다 버린 음료수 빈 프라스틱병 대여섯 개
찌들어진 가방에 넣어 약수터 올라간다

행여 춥지 않으려고 입 마개 귀마개 장갑 끼고
내의 곁들어 두툼하게 챙겨 입고
산으로 산으로 약수터 찾아간다

車들도 몇 대 안다니고 인적도 드문드문
추울까봐 움츠리고 가는데
차가운 나의 체온 입김 까지 하얗게

뽀드락뽀드락 눈 밟는 재미 솔솔
어느새 등줄기 땀냄새 풍기고
들숨 낼숨 빨라질 때는 약수터 정상

해돋이는 아직도 멀었고
아기 오줌보다 가는 물줄기
이름 하여 忍耐泉 이라 누가 지었는지
그러나 나에게 일깨워준 하얀눈

비가 얼어 내리는것 자연의 현상 이고
더러워진 세속의 산야를 감추는 것 보다는
물들지 않은 세상을 아름답게 그리라고
神이 우리 인간 에게 주신 아름다운 선물 인 것을 ……

'늘푸른 다락방 > 겨울'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얀 눈 위에  (0) 2012.02.10
새벽을 열면서  (0) 2010.07.04
겨울 의 끝에서  (0) 2010.05.30
Posted by 늘 푸른
,
아직도 지금은

글/이병주

어쩔 수 없는 세월은
내모든 것을 감추워 버리고
내 자신의 탈 꼴만 보이러려하고

가버린 세월은
나의 사랑만 감추러 하네

감 추워진 사랑은 아름답지만
감 추워진 사랑은 그리웁지만
감 추워진 세월은 그냥
나를 덧없이 흘러 가라고만 하네

흐르는 세월은 돌이킬수 없지만
감추워진 장막은 들쳐 볼 수 있는 것

아무리 감추고 숨겨도
지금은 휴화산 이드래도
꿈뜰 거리는 니의 본디는
내사랑 을 …………………………..

'늘푸른 다락방 >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버스에서  (0) 2010.07.04
기다리는 마음  (0) 2010.06.16
이른 저녁  (0) 2010.06.06
축령산  (1) 2010.06.04
네가 그리운 것은  (0) 2010.05.31
Posted by 늘 푸른
,